보도자료

"관악구 1인 여성가구 30%…범죄안전지대 만들것"
작성자 : 관리자(bluekite@bluekite.co.kr) 작성일 : 2019-11-14 조회수 :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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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 도시` 실천 박준희 관악구청장

AI기술 `스마트 안전조명`
원룸·다가구주택 몰려있는
신림역 주변에 내달 설치
범죄상황 감지땐 경찰 통보
효과 확인땐 區전역으로 확대

"여성안전관련 구예산 규모
내년엔 2.5배 늘리겠다"




"관악구는 서울에서 1인 여성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자치구입니다. 제가 민선 7기 공약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내세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조명`을 도입해 관악구를 여성 범죄 안전지대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박준희 관악구청장(56)은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행자가 처한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범죄 상황으로 인식될 경우 CCTV 관제센터에 알려 경찰이 바로 출동하게 하는 `스마트 안전조명`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5월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강간 미수 사건을 보면서 여성 안전이 우리 구의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12월 말에 스마트 안전조명 10대를 2호선 신림역 일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한 뒤 개선 사항을 반영해 관악구 전역으로 설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서강대 ICT융합재난안전연구소와 LED 조명 기업 블루카이트 등 총 6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안전조명` 시범 사업을 추진해왔다. 스마트 안전조명은 AI 센서와 이상 음원 분석 장치, CCTV를 접목한 조명으로 AI와 음원 감지 기술로 보행자가 범죄·사고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분석·판단한다. 주거 침입·폭력 등 위험 상황으로 인지될 경우 조명 밝기가 밝아지며 점멸한다. 또 CCTV 관제센터에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되는 구조다. 이 같은 장치를 도입하는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관악구가 최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CCTV는 범죄가 이미 발생한 뒤 사후 확인용으로만 사용돼 온 게 현실"이라며 "연말에 스마트 안전조명이 설치되면 마치 사람처럼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악구는 스마트 안전조명 시범 사업 대상지를 2호선 신림역 일대인 신림동7길 24~50으로 정했다. 이 지역은 관악구 안에서도 보안이 취약한 원룸,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곳일 뿐 아니라 2030 여성 1인 가구가 해당 지역 전체 가구의 30%를 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신림역 인근 지역은 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유흥가이기도 하다"며 "취객이 많아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이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시범 실시 지역으로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여성 안전` 사업에 공을 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선 7기 공약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내세운 박 구청장은 임기 시작 직후인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관내 동 주민센터 21곳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는 200여 명의 `우리동네 여성안전주민감시단`이 발족돼 동네 곳곳을 다니며 공중화장실, 다중이용시설 내 불법촬영장비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내년 여성 안전 관련 구 예산으로 올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1억8000만원을 책정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자치구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에 종사하는 인력을 증원해줄 것도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안심귀가 서비스 수요는 높아지는데 정작 여성들과 귀갓길을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의 활동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데다가 사건·사고 발생률도 높은 곳"이라며 "현재 관악구가 보유한 23명의 인력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3·4대 관악구의회 의원, 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관악구청장 및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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