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벤처 1세대' 장흥순 서강대 교수, 연쇄 창업 도전한다는데
작성자 : 관리자(support@bluekite.co.kr) 작성일 : 2021-02-18 조회수 :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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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장흥순 서강대 교수, 연쇄 창업 도전한다는데


[재계인사이드-225] 장흥순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3~5대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낸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 그가 교수 명함 외 기업 대표 명함을 함께 내밉니다. '블루카이트'라는 회사입니다.

블루카이트는 주주 구성부터 특색이 있습니다. 서강대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KMW, 세방전지, 플랜티넷 등 상장기업들이 투자해 설립했다는데요. 대표적인 대학 산학협력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 회장은 "스포츠 아웃도어 LED조명과 IoT를 활용한 융·복합 가로등으로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라고 소개합니다.

특히 장 회장은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은 올림픽 조명 분야 글로벌 강자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올림픽 경기장에 LED조명을 국내 기술로 설치했다는 점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설상 3경기(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와 빙상 2경기(스피드스케이트, 컬링)에 적용된 바로 그 조명입니다. 국내 조명 기술이 120년 역사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인정받는 계기였다는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 스타디움 외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에 설치됐어요. 또, 일본의 PGM 골프클럽 후쿠오카의 구라테 코스, 지바의 쓰루마이, 이치하라 코스와 아코르디아(ACCORDIA)그룹의 가나가와 다이아쓰기CC(골프장), 태국의 판야인드라CC, 베트남의 휘닉스 골프리조트에도 야간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또,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시티에는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을 시범설치해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내에도 적용 사례는 적잖았습니다. 롯데자이언츠 본거지인 사직구장은 물론 써닝포인트, 라싸, 인터불고경산, 한맥, 알펜시아, 소노펠리체, 이븐데일, 서서울, 클럽디보은 등 국내 대표 골프장 야간 조명에도 쓰이고 있답니다.

임노원 써닝포인트CC 대표는 "지난해 블루카이트 조명으로 교체했는데 고객은 물론 캐디 등 직원들 만족도도 높다. 눈이 안 부시면서도 야간이지만 공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귀띔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내 골프장 붐이 일고 있어 야간에라도 골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요. 이런 입소문이 퍼지면서 요즘 장 회장은 전국 골프장을 돌면서 영업과 상담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장흥순 블루카이트 회장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 장흥순 블루카이트 회장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여기서 의문. 장 회장은 왜 연쇄 창업의 길로 들어섰을까요.

"서강대학교 MOT 대학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던 2014년 서강대학교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서강대 동문 상장기업들이 투자해 블루카이트가 설립됐는데요. 기업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제가 CEO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는 대학본부와 주주들 요청으로 CEO를 겸직하게 된 겁니다. 블루카이트는 서강대학교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투자한 동문기업과 CEO에게 경영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있습니다."

장 회장과 보다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블루카이트가 실제 다른 회사 대비 어떤 점이 특장점인가요?

▷블루카이트 조명은 세계 최초의 반사판(Reflector)과 멀티셀(Multi-Cell·다중셀)의 특화된 기술로 눈부심이 없고 원하는 지역에 필요한 양만큼 빛을 연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경쟁력 면에서 타 업체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 주주사인 서강대학교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 기가테라(GIGATERA) 주식회사의 생산기술을 결합한 협업 플랫폼이 블루카이트의 경쟁력입니다. 서강대학교의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ICT융복합재난안전연구소 등에서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용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블루카이트 조명이 적용된 롯데자이언츠의 부산사직구장.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 블루카이트 조명이 적용된 롯데자이언츠의 부산사직구장.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 올림픽, 야구 경기장에 이어 골프장 조명으로 특화한 게 인상적인데요.

▷실제 수요가 정말 많아요. 그만큼 국내 골프시장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일텐데요. 이미 블루카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골프장과 매우 흡사한 환경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의 코스에서 멀티셀 구조 제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균일하게 밝기를 구현해 올림픽 중계방송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보여줬습니다. IOC 산하 올림픽방송 제작사(OBS)가 요구하는 고난도 조명기준을 만족시켜 조명설계분야 기술력을 증명시킨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골프장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종전 조명은 단일빔 구조로 돼 있다 보니 빛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또 눈이 부시기도 하고요. 블루카이트는 멀티셀 구조로 빛 뭉침 현상을 해결했습니다. 써닝포인트 골프장을 예로 들면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의 세 군데 영역으로 구분이 되는데 각각 영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통한 최고의 조명환경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은 리플렉터(반사판) 기술을 적용해 주변의 민가나 농작물에 피해가 될 수 있는 빛 공해를 차단하는 '컷-오프' 기술을 접목해 골프장 환경에 맞는 최적의 조명 설계란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린의 경우 평균 조도 500룩스(타사 설계조도 300룩스임)로 설계해 야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간보다 더 잘 볼 수 있는 밝기를 구현했습니다.

- 코로나19는 블루카이트에 위기입니까, 기회입니까?

▷코로나19는 단절, 통제, 폐쇄, 고립, 부족 상태가 되고 파괴적 변화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에서 나, 단체에서 개인, 이동에서 머뭄의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IOT, 5G, 금융, 헬스케어, 원격의료, 교육, 온라인쇼핑, 시큐리티, 세이프티, 보안분야에 새로운 기술들이 삶에 적용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기업들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의 10년 된 기술혁신기업들에 의해 산업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줌(ZOOM),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파이(Shopify),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회사가치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 행동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비대면화, 온라인화로 대변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이 소비문화의 온라인화, 기업문화의 스마트워크 등을 선도하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나기 때문에 비즈니스도 큰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전 조명을 블루카이트 조명으로 바꾼 후 고객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써닝포인트CC.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 종전 조명을 블루카이트 조명으로 바꾼 후 고객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써닝포인트CC. /사진=블루카이트 제공

-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실 생각이신지요?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서 기술혁신과 리더십, 융복합 기술사업화특론 등 강의를 통해 대학원생들에게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는 통찰력을 주고 창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후배들의 도전과 성공을 위해 선배 창업자와 후배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멘토링을 지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모델로 5G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플랫폼 전문분야에서 블루카이트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도전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벤처 1세대로 패자부활이 가능하고 실패가 자산이 되는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데 작은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 장 회장님은 벤처업계 1세대 대부로도 유명한데 2000년대 초반은 벤처기업이라 부르고 지금은 스타트업이란 용어가 더 유행입니다. 그때와 지금의 벤처 환경은 어떤 점이 다르다고 봅니까?

▷2000년대 벤처창업은 제조업 기반사업으로 B2B, B2G, 솔루션을 지향한 사례가 많았어요. 창업자가 금융사 담보 대출 활용 후 주식펀딩을 하고 수직적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보고 창업한 이들도 많았지요. 지금의 스타트업은 좀 많이 달라요.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사업으로 B2C, 서비스와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처음부터 주식펀딩(시리즈A·B·C)을 하고 수평적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시장을 보고 창업한 사례도 많아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웁니다.

- 후배 창업자에게 '이것만은 절대 시행착오를 겪지 마라'라고 할 만한 조언 3가지만 제시해주신다면?

첫 번째, 창업자 간 지분구조에서 창업자 간 지분을 똑같이 나누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안 됩니다. 그러다 후속 투자를 받아야 할 때 대주주 지분이 계속 줄어들 수 있고 결정적인 의사결정이나 경영권 방어를 하기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애초 처음부터 지분구조가 잘못 설계된 것을 나중에 인식하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인력 판단미스 오류 최소화입니다. 창업 후 사람 보는 안목도 사업성과처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필수 덕목입니다.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이타적인 사람을 선택해야 하고 CFO는 창업자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고 보수적이면서 금융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를 기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 사업다각화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창업 시 선택한 사업의 지속성을 만들기 위해 사업전환(Pivoting)을 잘해야 하고 캐시카우를 만들어낸 후에 사업을 다각화해야 합니다. 또 그때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시킨 경험이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신규사업은 M&A를 통해서 사람과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출처 : https://www.mk.co.kr/premium/behind-story/view/2020/11/2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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